영화《Markens Grøde》(1921)개요
《Markens Grøde》(영어 제목: Growth of the Soil)는 노르웨이 작가 크누트 함순(Knut Hamsun)의 19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Markens Grøde를 원작으로 한 1921년 노르웨이 무성 영화입니다. 덴마크 출신 감독 군나르 솜메르펠트(Gunnar Sommerfeldt)가 연출과 각색을 맡았으며, 직접 지방 행정관 게이슬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줄거리
이 영화는 노르웨이 황무지에서 홀로 개척을 시작한 농부 이삭(Amund Rydland)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험난한 자연과 싸우며 점차 땅을 일구고, 잉에르(Karen Poulsen)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립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순탄치 않습니다. 잉에르는 선천적인 신체적 결함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면서 사회의 편견과 법적 문제에 부딪힙니다.
한편, 지방 행정관 게이슬러(Gunnar Sommerfeldt)는 이삭의 개척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지원하지만, 부패한 관리들과의 갈등 끝에 권력을 잃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산업화의 물결이 농촌을 변화시키고, 이삭은 현대 사회와 자연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농촌 생활의 묘사를 넘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산업화와 전통의 충돌, 사회적 계층과 편견 등 철학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출연진
- 이삭 (Isak) : 아문드 뤼들란(Amund Rydland)
- 잉에르 (Inger) : 카렌 포울센(Karen Poulsen)
- 오리네 (Oline) : 라그나 베테르그린(Ragna Wettergreen)
- 게이슬러 (Geissler, 지방 행정관) : 군나르 솜메르펠트(Gunnar Sommerfeldt)
- 브레데 (Bredes, 이삭의 경쟁자) : 에스켈 묄러(Eske Møller)
작품의 의미와 평가
《Markens Grøde》는 노르웨이 최초의 본격적인 문학 원작 영화로 평가받으며, 개척 시대의 정신과 인간의 생존 본능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며 리얼리즘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개봉 후 오랜 시간 동안 필름이 유실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다 1991년,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불완전한 필름이 발견되어 부분적으로 복원되었습니다. 현재 약 20분 분량이 손실된 상태이지만, 남아 있는 장면만으로도 당시 영화의 높은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록 무성 영화이지만, 아름다운 노르웨이 자연 경관과 사실적인 연출 덕분에 고전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 자료 및 감상
현재 복원된 영화의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Markens Grøde》(1921) 전체 영화 감상하기]
https://youtu.be/BJlBq2cDm2Q?si=IjJc6xKdWdKxyray
이 영화는 노르웨이 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남아 있으며, 문학과 영화가 만나는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작품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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