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삶의 관점에서 도형들의 서열을 매긴다면 원이 으뜸이며 사각형은 한참 뒷줄에 놓일 것이다. 원은 한 점에서 중심을 잡으면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들과 똑같은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노련미가 들어 있다. 그러나 고분고분하지 않고 모난 것을 지닌 것들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 진은영, ‘한 장의 생각’ 중에서 - 말은누군가를 깎아내리는 칼이 아니라서로를 높여주는 다리가 되어야 합니다..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가상대의 하루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걸우리는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제의 그 자리에 대하여다시 한번 묻습니다.당신의 말은,누군가의 자존을 조용히 허물고 있지는 않습니까?당신의 말은,그저 익숙하다는 이유로, 가까워졌다는 착각으로타인의 경계를 무심히 밟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에도 발끝이 있습니다.그 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