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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

인생은 독창이 아니라 합창이다.

2025.04.27 | Original: 2012. 02. 23. 11:54 by 돋보기 쓴 꼬부기"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길을 걸어가는 아이가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 오는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릴케 ∽살아오면서 알게 됩니다.삶은 혼자서 부르는 외로운 독창이 아니라,서로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거대한 합창이라는 것을요. 기쁜 날에는 함께 웃고,슬픈 날에는 함께 울며,우리는 누구도 혼자서 살아내지 않았습니다.어떤 하루는 누군가의 따뜻한 미소가 우리의 노래가 되었고,또 어떤 하루는 우리의 눈물이다른 이의 가슴을 적셨지요. 삶은 그렇게,수많은 목소리가 얽히고설켜조금씩 울리고 다듬어지며 만들어집니다. 어떤 음은 맑고 고요하며,어떤 음은 떨리고 거칠지만,그 모..

꼬부기의 글첩 2025.04.27

나만의 색으로 살아가는 용기

"얘야, 네가 태어났을 때너는 울음을 터뜨렸지만 사람들은 기뻐했다.네가 죽을 때에는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리지만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로빈 S. 샤르마, "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 -인생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우리는 시간이라는 캔버스 위에조심스레 밑그림을 그리고,희로애락의 색으로 서서히 물감을 입혀갑니다.돌아보면 그 그림은어느새 찬란한 걸작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고,혹은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만 남긴 채미완의 스케치로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그 끝이 보인다 여겨질 무렵에도우리는 또다시 붓을 들고,한 줄의 색을 더하며 이 여정을 이어갑니다.아마도 ‘인생은 끝내 완성되지 않는 그림’이라는 말은이러한 진실을 품고 있는 것이겠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는 저마다의 캔버스를 채우기에도빠듯..

꼬부기의 글첩 2025.04.25

그렇게 왔다 간다.

나도 조용히 발을 내딛는다.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바람이내 옷자락을 스치며,그대 손을 잡은 내 걸음이살랑이는 꽃잎을 스친다.  새들은 연초록 하늘 위에서 노래하고,졸졸 흐르는 시냇물은속삭이듯 이야기를 나눈다.우리가 함께 웃으면저 멀리 메아리도 따라 웃고,달콤한 말을 나누면나뭇가지도 살랑이며 귀 기울인다. 아직 피어나지 못한 어린 꽃봉오리들,서로 기대어 따스한 꿈을 꾸고,부드러운 흙길은우리 발걸음을 포근히 감싼다.익숙한 길 위에서봄은 그렇게 속삭이며 나를 감싼다.그러나 문득, 낯선 길.꽃잎이 흩날리는 갈림길 앞에서나는 홀로 서 있다.순간의 선택이 이끄는 길 위에서당황하고, 머뭇거리고, 흔들린다.낯설고 어색한 바람이 불어와도,돌아서려는 마음이 흔들려도,되돌아갈 수 없음에 한숨짓는다.그러나 길을 찾는 것도,다시..

꼬부기의 글첩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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