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그릇처럼 소중히 사랑하고빵처럼 늘 신선하게 사랑을 구워라처음 사랑이 왔을 때를 기억하며이마의 땀을 닦아주고어둠 속에서 손을 놓치지 말아라따듯한 배려와 유순한 마음, 눈부신 용서는모두 사랑의 한 모습이니사랑으로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리사랑으로 견디지 못할 것이 없으리– 허영둘, 「아름다운 날에」 중에서 –사랑!그것은 처음의 설렘을끝까지 품어내는 일.첫눈에 반했던 그 순간의 떨림처럼한결같은 마음으로오랜 시간을 함께 걸어가는 것.살아가는 동안단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그 만남이처음의 그 눈빛처럼영원히 순수하게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하지만 사랑은,하늘을 떠도는 구름 같아햇살 머금은 뭉게구름이 되었다가도언제든 어둠의 먹구름으로 변하곤 하지요.사랑하는 마음 또한늘 맑고 따뜻할 수만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