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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8 3

빈부격차는 통계보다 오래된 시(7)

같은 아파트 단지,한쪽은 임대, 한쪽은 분양 –서로의 눈길이 닿지 않았다. 같은 하늘 아래 살아도다른 출입문을 쓴다.같은 공기를 마셔도,누군가는 필터를 쓰고누군가는 미세먼지를 견딘다.체감 온도는아파트 층수만큼 차이가 난다. 뉴스는 말한다.“상위 10%가 자산의 70%를 소유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안다.그 70%는내 통장 잔고보다도더 먼 나라 이야기다. 누군가는 종잣돈이 2억이고누군가는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2개의 알바를 돌린다. 그 격차는 숫자가 아니라잠 못 이루는 밤의 개수로 환산된다.빈부격차는통계보다 오래됐고,그래서 더 조용히,더 깊게 사람을 무너뜨린다.

대통령의 말은 금보다 무겁다(6)

기자가 말했다.“트럼프의 발언 한 마디에세계 경제가 흔들립니다.”그는 웃으며 답했다.“문제 없습니다.단지 약을 먹을 시기일 뿐.”사람들은 아팠다.누구는 해열제를 삼켰고,누구는 병원비를 걱정했다.그 말에 누군가는 퇴직을 미뤘고,누군가는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았다.삶의 터전을 옮긴 이들도 있었다.말 한 마디가 운명을 흔들었다.누구에겐 장난이었고,누구에겐 생계였다.대통령의 말은 금보다 무겁다.그 무게는 단순한도량형의 문제가 아니다.그 말 아래 기업이 흔들리고,세계인이 무너졌다.그리고, 침묵조차 말이 되어지구의 기류를 바꿨다.    ★결론 :말의 무게와 침묵의 위력을새삼 되새기게 되기를 바라며...

공매도의 날에는 웃지 않는다(5)

나는 알고 있다.그 날의 그래프는 눈물로 그려졌고,수많은 '개미'들의 손가락이마우스를 붙잡은 채 떨렸다는 걸.어느 증권가의 창문은 닫혔고,누군가는 이익을 쥐고 살아남았지만더 많은 누군가는고요히 앱을 삭제했다.공매도의 날,누군가는 알고 있었다.언제 떨어질지, 어디까지 추락할지를.그들은 웃지 않았다.그저 알고 있었을 뿐.그리고,알고 있는 자는언제나 조용히 이긴다.    ★ 결론 :시장의 잔인한 리듬 속에서한 번쯤 손해를 봤던 사람,혹은 꿋꿋이 버티는 이들의 가슴에딱 닿을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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