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면, 은행은 웃고 기업은 운다이자율의 파도 위에서 누가 노를 저으며, 누가 휩쓸리는가어느 날 아침, 중앙은행의 한 줄 발표가 세상을 뒤흔든다.“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합니다.”이 단출한 문장은 금융시장을 두 조각 낸다.한쪽은 잔칫상을 차리고,다른 쪽은 재무제표 앞에서 한숨을 쉰다.♬ 웃고 있는 은행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표정은 미세하게 달라진다.전에는 1% 대출이자에서 고작 몇 푼 남겼다면,이제는 4% 이자에서 꿀 같은 마진을 챙긴다."금리가 오를수록, 예대마진은 스프링처럼 튄다." 은행은 본질적으로 이자를 사고파는 상점이다.그러니 이자율이 커질수록, 상품의 차익도 커진다.게다가 금리가 높아지면 자산 가격은 흔들리기 시작하고,사람들은 다시 ‘예금의 품’으로 돌아온다.은행은 자금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