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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 29

비밀이야....

가장 어려운 일 세 가지가 있으니첫째는 비밀을 지키는 것이요,둘째는 타인에게서 받은 해를 잊어버리는 것이요,셋째는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키케로 -말은 때때로 칼보다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더 많은 말을 요구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건 말의 무게를 아는 일 아닐까요? "비밀이야"로 시작된 말들이순식간에 "쉿, 비밀인데 말이야"로 바뀌며누군가의 신뢰를 타고 이리저리 흘러갑니다.그 짧은 말 한마디 속에 담긴 믿음을,우리는 얼마나 자주 잊고 살아가는 걸까요. 비밀을 지킨다는 건, 단지 입을 다무는 일이 아닙니다.그건 누군가의 마음을 내 마음처럼 품는 일입니다.그 사람이 허락한 작은 고백 하나를세상 어떤 소문보다도 귀하게 여기는 것.비밀은 그래서,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인지도 모..

꼬부기의 글첩 2025.05.15

노벨 문학상 1959 수상자

살바토레 콰시모도(Salvatore Quasimodo, 1901~1968) :살바토레 콰시모도는 고독을 노래한 시인이었습니다.그의 시는 짧지만, 삶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로 가득 차 있죠.파시즘의 그늘 아래서도 인간 존엄을 지키려 했던 내면의 저항자였으며1959년 시적 형식의 혁신과 더불어 깊은 인간애를 보여주어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고전적 언어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가진 보기 드문 시인이며,말보다 침묵 속에 깃든 진실을 탐구했던 영혼의 시인이기도 합니다.그는 슬픔을 노래했지만, 그 속엔 언제나 빛이 스며 있었습니다.그래서 그의 시는, 읽을 때마다 인생을 다시 보게 만드는 거울이 됩니다.1. 출생과 성장 배경㉮ 출생 : 1901년 8월 20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모디카(Modica)..

노벨 문학상 2025.05.15

미소와 마음의 거울

지금 우리는 흐려진 마음의 거울을 닦고나의 마음의 행로를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예전처럼 모습 그대로인지아니면 내 모습이 많이 더럽혀지고아주 많이 헝클어진 추한 모습은 아닌지.흐려진 마음의 거울을 닦고내 마음의 행방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 백야님 '거울을 닦으세요' 중에서 -아침에 거울을 보면우리는 으레 눈가의 주름을 살피거나,피곤해 보이는 얼굴에 무심히 한숨을 내쉬곤 한다. 하지만 아주 가끔,그 거울 속에서 오래된 친구처럼 반가운 무언가를 마주할 때가 있다.그건 바로 내가 지은 작은 미소다. 미소는 참 신기한 빛이다.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지쳐 있을 때도입꼬리 하나를 올리는 것만으로거울 너머의 내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그 작은 표정 하나에묵직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우리는 삶의 거울 앞에서겉모습..

꼬부기의 글첩 2025.05.14

“가슴 뛰는 일을 찾고 있는 당신에게”

“가슴 뛰는 일을 하라.그것이 당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이자 목적이다.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당신은 깨달을 필요가 있다.”- 다닐 앙카의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중에서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것을 얻는다.그러나 그보다 더 많은 것을느리게, 혹은 너무 쉽게 잃곤 한다.처음엔 아주 작은 것부터 멀어진다.두근거리던 아침, 반짝이던 눈빛, 마음을 적시던 말 한마디.그러다 어느 날 살아간다는 말이그저 버틴다는 말과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삶은 점점 쳇바퀴처럼 돌아간다.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내 꿈은 어디쯤에 놓여 있었는지문득 알 수 없게 된다.하지만 정말 이것이 전부일까?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먹는 순간,가슴이 이유 없이 뛰고,작은 기대감이 조용히 자라난다면그 떨림 속에, ..

꼬부기의 글첩 2025.05.13

대한민국의 AI 패권경쟁 전망 (기정학(技政學)의 교차점에서 본 2025년 5월 현황)

AI 패권경쟁의 기정학(技政學) : 기술(技術, Technology)과 정치(政治, Politics)의 결합을 통해 국가 권력의 재편과 국제 질서의 재구성을 분석하는 개념입니다.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서, AI는 이제 경제 주도권, 안보 전략, 외교 네트워크의 핵심 자원이 되었고, 이를 선점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정학은 이처럼 기술이 정치적 결정과 외교 전략을 어떻게 형성하고, 반대로 정치가 기술 생태계에 어떤 방향성을 부여하는지를 다루는 현대판 지정학(geopolitics)의 연장선이자 진화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1. 서론21세기 중반,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정치, 경제, 안보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패권경쟁은 기술적 우위를 넘어서..

우주를 장악한 자, 정보를 장악한다

백악관에 들어간 기업가 일론 머스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가인 테슬라(Tesla)의 CEO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백악관에서도 최고의 영향력 을 가진 기업가로 부상했다. 머스크는 트럼프가 신설한 정부효율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수 장으로 임명된 후 연방정부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주도하며, 미국 국내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머스크의 역할은 국내 정치를 넘어 미국의 대외정책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인공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가 대표적 사례다. 최근 머스크가 백악관에 스타링크를 기부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지만, 스타링크의 진가는 미국의 외교안보 및 통상전략과..

새벽은, 견디는 자에게

고난 뒤에는 반드시 더 좋은 일이 생긴다.밤이 가장 깊을 때 새벽은 가까워진다.견디는 자만이 그 새벽의 문을 연다. -지인 심플님 필사본중에-고난이 지나면반드시 더 좋은 일이 찾아온다.그건 흔한 위로의 말이 아니다.수많은 밤을 지나온 사람들,그들이 눈물로 써 내려간시간의 약속이다. 밤이 가장 깊을 때,세상은 마치 멈춘 듯 고요하다.모든 불빛이 꺼진 것처럼 느껴지고,내 마음만 유난히 선명하게 흔들린다. 하지만 그 고요한 어둠 너머엔이미 새벽이 문턱에 서 있다.희미하지만 분명하게.그리고 그 문은모두에게 열리지 않는다.끝까지 견딘 이에게만,그 마음이 무너지지 않았던 이에게만작은 소리로 열리는 문. 그러니 오늘 당신이참고 견디고 있는 그 순간은결코 헛된 게 아니다.그건내일의 빛을 끌어당기는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운..

꼬부기의 글첩 2025.05.12

멈춤도 삶의 일부다.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되는 대로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과더 나은 길을 찾아 성실히 사는 것이다.– 헉슬리 –어느 날 문득,발 아래 펼쳐진 길 위에 멈춰 서본다.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왔을까,이 걸음은 누구를 향해 있었을까.매 순간이 정답일 순 없었다.되돌아보면 아쉬움도 있고,기억 저편엔 놓쳐버린 계절들도 있다.그러나,그 모든 지나침 속에서 나를 만든 건앞만 보겠다는 의지보다,잠시 걸음을 멈추고내 마음의 소리를 귀 기울인 그 시간들이었다.삶은 늘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게 아니다.가끔은 고요히 숨을 고르며내 안의 ‘다음’을 묻는 일도,아주 중요한 삶의 일부다.멈춤은 곧 준비고,사색은 다시 걷기 위한 첫 발자국.그러니,당신의 지금 이 멈춤도 결코 낭비가 아니다.그건 다시 걷기 위한,아름다운 시작이다. ..

꼬부기의 글첩 2025.05.09

움직이는 건, 결국...

사랑하는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저마다 가지가지다.누구는 그게 자격지심의 문제이고초라함의 문제이고어쩔 수 없는 운명의 문제이고사랑이 모자라서 문제이고너무나 사랑해서 문제이고성격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정작 그 어떤 것도 헤어지는데결정적이고 적합한 이유들은 될 수 없다. 모두 지금의 나처럼 각자의 한계들일 뿐.- [드라마]그들이 사는 세상 나레이션 -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며우리는 그렇게 믿곤 했다.나비처럼 날아다니다어느 날 벌처럼 한 사람에게 꽂히는 것,그게 사랑인 줄 알았으니까.그래서 먼저 다가가기도 했고,먼저 웃고, 먼저 마음을 내어주었으며어쩌면 먼저 등을 돌리기도 했다.그 모든 움직임이사랑을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줄 알았으니까. 사람들은 흔히여자를 나비로,남자를 벌로 표현했지만사실 우리 안엔움직이지 ..

꼬부기의 글첩 2025.05.08

“커피, 한 잔 어때요?”

우리가 누군가를 알게 되는 건,수많은 대화를 통해서가 아니라함께 있는 침묵 속에서다.그 조용한 공기를 견디는 사이,마음이 천천히 서로에게 물들어간다.말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순간,비로소 우리는 가까워진다커피 한 잔 하실래요? 커피나 같이 할까? 커피 한 잔 어때? 커피 어때요? 커피 한 잔? 커피? . "나는 당신과 좀 더 친해지고 싶어요"세상에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그중에서도 가장 조심스러운 고백은“커피 한 잔 하실래요?”라는 말인지도 몰라요.그 말엔"당신이 궁금해요.""당신의 시간을 잠시 빌릴 수 있을까요?""당신과 같은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고 싶어요."...라는말들이 부드럽게 녹아 있거든요.우리의 시간은 늘 바쁘게 흘러가죠.하루도, 마음도, 계절도.그 속에서 누군가와 마주 앉아말없이 커피 한 모금 ..

꼬부기의 글첩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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