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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 64

국제원자재 가격 급변동 및 대응 전략

Ⅰ. 분석 개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2025.4.2) 이후 국제원자재 가격지수가 급락하였다가 일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심화㉯ 자산군별 차별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산업 및 수출입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이 예상됨㉰ 본 분석은 가격 변동의 원인을 분석하고, 정부 및 산업계의 단기·중장기 대응 방향을 제시함Ⅱ. 국제원자재 시장 동향1. 종합 지수 동향 (S&P GSCI 기준)㉮ 4.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 확산㉯ S&P GSCI는 연중 최저치로 하락 후, 4.17일 현재 반등 (구체 수치는 미공개, 지수 하락폭 -5.3% 추정)㉰ 시행 유예 조치로 인한 단기적 안도감에 의한 반등으로 평가됨2. 주요 자산군별 가격 흐름(1) 에너지 부문▶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소리 없이 오는 인연은 커피를 닮았다

2025.04.22 | Original: 2012. 4. 25. 16:59 by 돋보기 쓴 꼬부기서툰 날의 마음이, 시간이 지나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그리고 나는 그 마음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시 적어본다. 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다.이제까지 만났던 사람들을 그리워하고지금 만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고앞으로 만날 사람들을 그리워할 것이다.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리움을 불러오는 이 시간,창 넓은 카페에서 친구와 나누던 커피가 생각난다.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기억이 없지만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그 친근했던 얼굴이 낯설게만 다가온다. - 김성문 님, '커피 한잔의 여유' 중에서 -참 묘하다.별다른 이유도 없이,그 사람이 문득 떠오른다. 촉촉한 봄비가 유리창을 적시는 이 시간,잔잔히 퍼지..

꼬부기의 글첩 2025.04.22

금융 에세이 시리즈 4편 (마무리)

통화정책은 편지다 — 그 진심은 숫자 너머에 있다말은 언제나, 금리보다 먼저 온다세상에서 가장 조심스러운 문장은,중앙은행 총재의 입에서 나온다.그 말 한마디에수천억 달러가 이동하고,국경을 넘어 자본이 움직이며,하룻밤 사이 환율이 출렁인다.그래서 통화정책은 숫자로 발표되지만,시장은 숫자가 아니라 ‘뉘앙스’를 읽는다.♣ 왜 숫자가 아닌 ‘말’을 먼저 읽어야 할까?기준금리 0.25%p 인상.이 숫자 하나는 단순하다.그러나 그 결정의 맥락에는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연준 성명서,의장의 記者會見,그리고 다음 회의에 대한 암시가 숨어 있다.시장은 숫자보다, ‘말의 리듬’을 먼저 해석한다.왜냐하면 숫자는 결과지만, 말은 미래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 연준의 편지를 해독하는 법연준의 성명은 마치 외교 문서 같다.한 단어의 ..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금융 에세이 시리즈 3편

유동성은 바다다 — 밀물과 썰물의 소리는 달랐다자산시장의 리듬, 그리고 흐름을 읽는 법바다는 말이 없다.그러나 그 침묵 속엔 파도가 있고,그 파도엔 리듬이 있다.유동성도 그렇다.돈이 시장으로 밀려들 때,세상은 흥청거리고자산의 가격은 부풀어 오른다.밀물의 소리는 달콤하다.저금리, 완화적 통화정책, 유동성 파티,자산의 광란, 그리고… 늦게 도착한 자들의 과감한 베팅.그러나 썰물은 다르다.똑같은 물결이지만,그 빠져나가는 소리는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그저, 조용히 떠날 뿐이다.돈은 왜 왔다가, 왜 그렇게 떠나는가금리 인상은 마치 조석(潮汐)의 신호 같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순간,돈은 되묻는다."여기에 머무를 이유가 아직도 있나?"돈은 대답을 기다리지 않는다.그저 흘러간다.더 높은 수익, 더 안전한 항구..

금융 에세이 시리즈 2편

달러는 고향이 그리운 여행자다자본 유출의 심리학비행기 창가에 앉은 낯선 여행자처럼,달러는 언제나 ‘떠나고’ 있고 ‘돌아오길’ 꿈꾼다.그것은 통화이자 정서이며,시장의 불안이 투영된 한 조각의 초상이다.달러는 고향을 떠난다.더 높은 이자율, 더 강한 성장, 더 탄탄한 정치 시스템이 있는 곳으로.그러다 불안의 파도가 일면,그 돈은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다.고향이 그리운 것이다. 아니, 안전이 그리운 것이다. 자본은 여행을 왜 떠나는가?달러는 ‘수익률’이라는 지도를 따라 움직인다.국내보다 높은 금리, 더 강한 통화, 더 유망한 산업이 있는 나라로 자본은 흘러든다.신흥국은 그 흐름의 목적지가 되곤 했다.그런데 —2024년 말, 미국이 고금리를 지속하면서달러는 다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떠났던 돈이 돌아오고,한때 붐..

금융 에세이 시리즈 1편

금리가 오르면, 은행은 웃고 기업은 운다이자율의 파도 위에서 누가 노를 저으며, 누가 휩쓸리는가어느 날 아침, 중앙은행의 한 줄 발표가 세상을 뒤흔든다.“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합니다.”이 단출한 문장은 금융시장을 두 조각 낸다.한쪽은 잔칫상을 차리고,다른 쪽은 재무제표 앞에서 한숨을 쉰다.♬ 웃고 있는 은행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표정은 미세하게 달라진다.전에는 1% 대출이자에서 고작 몇 푼 남겼다면,이제는 4% 이자에서 꿀 같은 마진을 챙긴다."금리가 오를수록, 예대마진은 스프링처럼 튄다." 은행은 본질적으로 이자를 사고파는 상점이다.그러니 이자율이 커질수록, 상품의 차익도 커진다.게다가 금리가 높아지면 자산 가격은 흔들리기 시작하고,사람들은 다시 ‘예금의 품’으로 돌아온다.은행은 자금이 모..

외환보유고는 나라의 체온이다

"봄날에도 외투를 벗지 말아야 하는 이유"햇살은 부드럽고, 환율은 조용하다.신흥국 CDS는 점점 낮아지고, 투자자들은 마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리스크를 잊어간다.그러나 좋은 날씨는, 그저 기후일 뿐이다.우리는 날씨만 보고 외투를 벗지 않듯이, 경제도 언제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외환보유고는 체온이다외환보유액은 한 나라의 건강지표 중 가장 조용한 존재다.잘나갈 때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지만, 위기가 오면 나라를 지켜주는 마지막 체온조절기가 된다.㉮글로벌 금융위기 때, 외환보유고가 바닥났던 나라들은 순식간에 '환율 발작'을 겪었다. ㉯반대로 외환이 넉넉했던 국가는 시장이 흔들릴수록,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다.외환보유액이 풍부하다는 건 단순한 재정 여유가 아니다.그건 ‘우리가 준비되어..

한국 경제의 안전벨트 3가지

◈ 위기의 시대, 한국은 어떻게 버티는가지금 세계는 신냉전, 고금리, 보호무역주의, 지정학 리스크라는 네 개의 폭풍을 맞고 있습니다.이러한 외부 충격 속에서 한국 경제의 내성(耐性)을 강화할 3가지 안전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탄탄한 외환보유고 — 국제신뢰의 금고㉮ 보유액: 약 4,300억 달러 수준 (2025년 기준)㉯ 주요 구성: 미국채, SDR, 금, 예치금 등▶ 고금리와 유동성 불안에도 견딜 수 있는 ‘현금 쿠션’ "외환보유고는 외국인 투자자의 마지막 도망 출구다. 출구가 넓을수록, 입구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진다."② 낮은 CDS 프리미엄 — 신용력의 거울㉮ CDS 프리미엄: 28~32bp (선진국 수준 유지)㉯ 글로벌 금융불안 시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국가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다는 것..

단기 수익에 매몰되지 말자...

그날,누군가는 -3%에 절망했고,또 누군가는 +5%에 환호했다.눈동자는 초침에 맞춰 흔들렸고손끝은 매도 버튼 위에서 파르르 떨렸다.한순간의 반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사람들은 시세창을 노려보며숨조차 참았다.뉴스 속 속보는 진리였고,댓글의 예언자들은매번 내일을 맞췄다, 어제 기준으로.하지만 부는,언제나 조용히 자란다.빨간 불빛에 흥분한 날엔파란 잔고가 손을 흔들었고,오늘의 수익률에 취한 밤엔내일의 리스크가 속삭였다.급등은 쇼트필름이지만,진짜 부는긴 호흡의 다큐멘터리다.

사랑은 차가운 유혹

2025.04.18 | Original: 2014. 7. 15. 01:24by 돋보기 쓴 꼬부기 언젠가 우연히 마주친다해도 모르는 사람들처럼 지나쳐가겠지 이 세상모두를 사랑한 당신 어이해 나만을 사랑할수 없나 사랑은 차가운 유혹 그래도 피할순 없어 이별은 때늦은 후회 다시는 만날수 없어 - 양수경, '사랑은 차가운 유혹 가사중에서' -사랑은 초고추장 같다고들 한다.새콤하고, 달콤하고, 가끔은 혀끝을 찌를 만큼 매콤하기도 하다.하지만 지나치면 짜다. 그럼에도 우리는 망설이지 않는다.눈치조차 보지 않는다.사랑이라는 낯익고도 위험한 유혹 앞에서두 팔 벌려 자신을 던진다. 왜냐하면,사랑은 결국 좋은 것이고,소중한 것이며,우리 존재의 이유일지도 모르니까. 사랑이 시작될 땐,뇌는 도파민으로 노래를 부른다.그 노..

꼬부기의 글첩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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